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엘 카미노 데 산티아고 (문단 편집) == 순례시 주의점 == * [[인종차별]]은 '''매우''' 흔하다. 그나마 겉으로라도 친절한 척 하며 음습하게 인종차별하는 영미권과는 달리 [[남유럽]]은 노골적으로 면전에서 개무시하는 경우가 매우 흔하니 유의할 것.[* 미국,캐나다,영국,호주,뉴질랜드가 이런 편.] 인종차별을 당해 본 경험이 거의 없는 한국인들이 인종차별을 당하고도 자기가 당한 것이 무엇인지를 모르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 동남아시아 사람들에 대한 한국인들의 인종차별이 무시하는 것이라면, 남유럽의 인종차별은 말 그대로 사람 취급을 안 하는 것이다. 막나가는 부류가 아닌 이상 위협하거나 하진 않지만 아예 무생물, 동물 취급하는 경우가 흔하니, 이에 익숙하지 않은 경우 오히려 '내가 뭘 잘못해서 저 사람이 저러나'하게 될 수 있음에 주의.] 예를 들어 본 문서에도 기재되어 있는 내용 중 '순례길에서는 영어가 잘 안 통하니 스페인어를 알아야 한다'거나, '무개념 한국인 여행자들 때문에 한국인들을 거절하는 곳이 많다'는 내용처럼 불친절을 당한 것이 한국인이기 때문이라는 식의 반응은 남유럽식의 노골적인 인종차별에 익숙하지 않아 [[인지부조화]]를 일으킨 경우가 많다. 2000년이 온 지도 수십년이 지나 전세계가 [[유튜브]]를 보는 세상인데, 철학 토론을 하자는 것도 아니고 기껏해야 길을 묻거나 가격을 흥정하는 정도에 불과한 뻔한 순례객의 영어대화조차 못 알아들을 정도로 영어를 못 하는 현지인은 드물다. 이들은 백인이 영어로 말을 걸면 기가 막히게 알아듣는다. 인종차별을 할 뿐 순례길 자체에서 동양인을 상대로 도를 넘는 범죄행위가 일어나는 경우는 비교적 많지 않다. 범죄라도 일어났다간 순례길이 텅 비는 것은 시간문제이니 지방정부에서 사력을 다해 관리하고 있다. * '''한국인 순례자가 증가하면서'''[* 2016년 기준 전체 순례자 중 9위를 차지했다. 1~8위는 전부 북미, 유럽 국가들이니 아시아에서 1위. 중국인, 일본인보다도 많다.([[https://caminoways.com/camino-statistics-nationalities-numbers|#]]) 2019년 기준 전체 산티아고 순례길 방문자 중 2위를 차지했다.([[https://hankookilbo.com/News/Read/A2021061723090000235|#]])] '''민폐를 끼치는 한국인들 때문에 문제가 생기고 있다.''' 여러 명이 몰려다니면서 [[알베르게]]의 주방을 아침과 저녁 시간 내내 독차지하는 것도 모자라 냄새가 심한 [[김치찌개]]와 [[삼겹살]]을 구워 먹기까지 하는데 외국인들이 그만 양보해달라고 하면 특정 한국인들이 [[헤이! 츄라이! 츄라이!|이걸 먹으라며 선심 쓰듯이 김치찌개를 들이밀기도 한다.]] 밤 늦도록 술과 고기를 배불리 먹으며 흐드러진 술판을 벌여서 다른 외국인 순례자들의 수면을 방해하는 것은 물론이고, 아침 식사 때 주방을 또 독차지하려고 새벽에 일어나 부산을 떨어 다시 수면을 방해한다. 이뿐만 아니라 이 난리를 쳐놓고 프라이팬이나 냄비의 설거지를 안 한다. 이 밖에도 세면대에서 세탁이 금지되었는데도 세탁을 한다든지, 침대 위에서 음식을 먹어 시트를 더럽히는 등 다른 여행자와 알베르게 관리인의 혈압을 돋군다. 더 어이 없는 건 저딴 짓을 해놓고 서비스 정신이 없다느니 개소리를 지껄이는 인간들을 각종 SNS나 여행 사이트에서 쉽게 볼 수 있다. 이 때문에 '''한국인 숙박을 사절하는 알베르게'''까지 생겼다. 논조가 극단적으로 다른 언론사들조차 [[https://news.joins.com/article/23123301|공통적으로 한국인의 민폐를]]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490127|지적할 정도로 문제가 심각]]하다. 이를 두고 한국인에게 부채 의식을 씌우고 기를 죽이려 한다, 왜 한국인만 해외에서 눈치를 봐야 하냐고 악을 쓰는 사람도 있는데 일부 외국인들이 공중 도덕을 안 지킨다고 한국인도 따라서 지키지 않겠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 * 6~8 유로를 받고 [[알베르게]]에서 알베르게로 짐을 보내주는 화물 운송 서비스를 '동키 서비스' 혹은 '모칠라 서비스'라고 한다. 초기에는 순례 도중 발생한 환자나 노약자들을 위한 서비스로 시작했는데, 현재는 여러 운송 업체가 있어서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알베르게 운영 예능인 [[스페인 하숙]] 8화에서 해당 서비스를 통해 순례객이 보낸 캐리어가 오면서 해당 서비스를 '동키'라고 언급하는 장면과 함께 본문의 내용을 간략하게 설명하는 장면이 있다. 촬영을 하는 곳이라는 것에 대한 부담 때문인지 해당 서비스를 이용한 순례객은 해당 알베르게에 도착하지는 않았고, 다음날 다시 캐리어를 되가져가는 장면이 나오는 것으로 끝난다.] 우체국 PAQ MOCHILA, JACO trans, TRANS JES 등 다양한 업체가 있으니 미리 알아보고 가는 것이 좋다. * 순례길 이정표나 기물에 한글 낙서를 휘갈기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490127|자기 딴에는 추억을 남기거나]] [[https://www.yna.co.kr/view/AKR20191004155800805|글귀]]를 휘갈겨서 현지인들의 혐오감 조장은 물론 양식 있는 한국인 순례자들을 기겁하게 만들고 있다.[* 일부러 의도한 것인지는 불분명하나 고의로 유성펜으로 썼다면 정말 악질이다. 유성펜을 지우기 힘든 재질 중 하나가 바로 석재이기 때문이다. 석재에 따라서는 최대 몇 밀리 단위로 침투하기 때문에 사포질 따위로는 어림도 없고 끌로 깊숙이 깎아내야 한다.] * [[인종차별]]이나 기타 불쾌한 경험은 주로 현지인들에게 당한다. 순례자들이야 세계 각국에서 순례 목적으로 온 사람들이니 민폐짓만 안 한다면 욕먹을 일이 없지만, 현지인들 특히 중반부의 낙후된 시골 지역 사람들은 다분히 인종차별적 마인드를 가지고 있다. "떼지어 몰려 다니며 민폐짓 해서 그렇지"라고 할 수도 없는 게, [[지나가던]] 동네 건달이 난데없이 눈 찢기 제스처를 날리면서 '치노! 치노!'거리며 조롱하는 건 혼자서 조용히 다닐 때 더 심하다. 오히려 민폐 여부와 상관 없이 [[강약약강|떼지어 몰려다니는 사람들에겐 가만히 있는 경우가 많다.]] 그저 만만해 보이면 건드리는 것. 하지만 인종차별적 분위기가 깔려 있는 시골 같은 [[작은 사회]], 더군다나 외국에서는 경찰의 도움을 받기도 힘들다 보니 관광객이라 환대 받을 거라는 막연한 생각을 버리고, 박대 받던 초기 기독교도의 삶을 간접 체험한다 생각하고 마음을 비우고 가는 것을 추천. * 처음 순례를 떠나고자 할 때 자신이 가고자 할 날짜 이전에 '''[[스페인]] 현지의 계절과 날씨를 잘 숙지해야 한다.''' 특히 스페인의 여름은 [[대한민국]]의 여름과 비교하면 장난이 아닌 데다가,[* [[쾨펜의 기후 구분]]에 의해 스페인 북서부 지역은 여름철에 서늘하고 겨울철에는 온난하고 연중 강수량이 균등한 [[서안 해양성 기후]]에 속하나 대부분의 스페인 중·동부 지역은 여름철에는 고온건조하고 겨울철에는 온난습윤한 [[지중해성 기후]]에 속한다.] 대다수의 순례길은 그늘조차 없는 평야와 구릉지를 지나야 하고, 이 시기에 순례자들이 많이 지나가기 때문에 최악의 상황에서는 탈진하거나 지나가는 알베르게마다 다 만원이라든가 하는 상황이 쉽게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보통 아침 7시 전후에 순례를 시작하여 오후 2시 전에 목적지에 도착하는 형태로 걷는 일이 많다. 너무 이르면 해가 뜨지 않아 날이 어둡고, 너무 늦어지면 대낮의 감당할 수 없이 뜨거운 햇볕과 [[알베르게]]가 만원으로 가득 차서 원하는 곳에 묵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체력 안배의 문제도 무시할 수 없다. * 가고자 할 날짜가 정해졌으면 도보로 여행해야 할지 [[자전거]]로 여행해야 할지 정해야 한 다음에[* 보통 순례로 인정되려면 도보의 경우에는 100km, [[자전거]]의 경우에는 그 2배가 되어야 인정된다.] 걸어야 할 날을 살짝 계산해서 쉬운 순례길부터 시작한다. 억지로 가려다 쉽게 탈이 날 위험이 생길 수 있기 때문. 상황이 여의치 않는다면 특정 지점에서 순례를 중단한 후, 본국에서 다시금 채비를 갖추어 그곳에서 순례를 이을 수 있다. 도보순례의 경우 가장 유명한 프랑스의 Saint-Jean-Pied-de-Port에서 출발하는 기준으로 하루 25-30km 내외 일정으로 33일 내외의 일정이 가장 일반적이며, 개인차나 동행자의 건강에 따라 1~2개월에서 3개월 이상이 소요된다. * 짐은 개인의 상황과 스페인의 계절 및 기온에 맞추어서 최소한의 옷이나 짐을 넣는 것이 좋다. 동행자와 함께 갈 경우에는 짐을 조금씩 나누어서 각자 소지하는 것도 나쁘지 않는 방법이다. 가방의 경우에는 [[등산]]용 [[배낭]]을 추천한다. * 도보로 순례할 때에는 발에 무리가 되지 않는 나름의 방법을 최대한 마련해야 한다. 이를테면 한 시간에 한 번은 반드시 신발을 벗고 휴식을 취한다든지, 하루마다 걸을 거리를 감당할 수 있는 만큼만 정하는 것. 발바닥에 [[물집]]이 잡힐 경우 일정을 이어나가는 데 굉장한 무리가 따르기 때문이다. 특히 장기간의 도보여행이니 만큼 오르막길과 내리막길이 많고 무릎과 발목의 부담을 줄여주는 등산용 스틱이나 [[지팡이]]를 챙겨가는 것이 좋다. 전 세계에서 모여드는 순례자들이 가장 필수적인 장비로 꼽는 것 중 하나다. * 물집을 예방하는 데는 [[바셀린]]이 최고다. 바셀린만 꾸준히 발라줘도 한달 내내 물집을 볼 일이 없을 정도다. * 사전에 '''순례에 관련된 정보나 현지의 정보는 미리 챙겨야 한다.''' 왜냐하면 순례할 때 어떠한 트러블이 발생하면 최악의 상황으로 순례 자체를 그만두어야 하기 때문이다. * 성스러운 순례길이지만 여러 나라에서 다양한 [[호구(유행어)|호구]]들이 모이는 곳이기도 하므로 다양한 [[사기꾼]]도 존재한다. 특히 유명한 사람은 오 세브레이로에서 하산하는 도중에 있는 폰프리아(Fonfria) 마을의 밀전병(크레페) 할머니. 길에서 순례자들에게 [[설탕]]을 뿌린 식어빠진 밀전병을 내미는데, 순진한 순례자들은 순례길에서 자주 만나는 고마운 분들 중 한 사람인 줄 알지만 실상은 먹고 길을 떠나려 하면 "도나티보!(Donativo)"라고 외치면서 돈을 요구한다. 심지어 액수가 적거나 일행 중 한 사람이 대표로 돈을 내면, 다른 사람은 왜 돈 안 내냐며 붙잡는다. 외국에서 발행되는 카미노 가이드북에도 실릴 정도로 유명하다. * 카미노 데 산티아고가 더 이상 종교적 목적으로만 찾는 길이 아니다보니, 순례길의 목적이 사람마다 저마다 매우 다를 수 있다. 어떤 사람은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는 즐거움으로 올 수 있지만 또 어떤 사람은 홀로 묵상하며 고요히 길을 걷고자 온 사람도 있다. 하루마다 순례길을 나선 사람들의 스타일이 상당히 달라지는 걸 확인할 수 있다. * '''[[산맥]]을 우습게 보지 마라.''' [[프랑스]]에서부터 시작한 사람이면 필시 [[피레네 산맥]]을, 그렇지 않더라도 갈리시아 지방으로 들어갈 때 피레네와 비슷한 규모의 산을(각각 1400 m, 1500 m) 넘어가게 될 것이다. 매년 두 구간에서 조난당하는 사람이 부지기수다. 만약 숙소가 산맥 내부에 있을 경우 자신의 체력 상태와 현재 시간을 잘 확인한 뒤 걷도록 하자. 일몰이 늦는 여름이면 그나마 다행이지만, 겨울일 경우 오후 5시 반 정도만 되어도 가로등 하나 없는 산 속은 순식간에 암흑으로 뒤덮힌다. 특히 겨울은 사람들도 많이 찾지 않는 계절이기에 빛이 하나도 없는 어두운 산맥을 손전등 불빛 하나로 홀로 걷는다는 것은 곧바로 조난, 심하면 [[사망 플래그|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다. * [[영어]]와 [[프랑스어]][* '프랑스 루트'의 태반이 [[프랑스인]]이기 때문. '프랑스 루트' 자체가 유명하다 보니 간혹 타국의 순례자도 많은 편이다.]는 둘째치고, '''기본적인 [[스페인어]] 회화는 필수다.''' 이건 너무 당연한 사실인 게, 순례길을 종주하면 거지반 약 한 달 이상의 시간을 스페인의 노지에서 보내게 되는데 스페인어를 한 마디도 못하는 사람이 간다는 건 그저 걷기 운동 하겠다는 것이나 다름 없다. 게다가 알베르게가 외진 곳에 많은 데다가 트러블이 발생했을 때 영어조차 모르는 현지 주민과 회화함으로써 트러블의 해결이나 지나가는 지역의 역사와 순례에 관련된 정보를 알아야 하기 때문이다. 다른 거 다 떠나서 일단 숫자라도 스페인어로 제대로 익혀서 가길 바란다. 대부분의 스페인인들은 영어를 하지 못하며, 특히 가게 등지를 갈 때 계산을 위해서라도 숫자를 아는 건 필수다. 스페인어를 배우지 않아도 상관없으나, 순례길 자체가 장대한 역사를 가지고 있는 만큼 자칫 순례가 지루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스페인어에 자신이 없는 사람에게 가장 추천하는 방법은 스페인어를 할 줄 아는 친구를 사귀면 된다. * 순례의 종착지쯤에서 한 번 숙소에 들어가서 그간의 짐을 정리하고 옷과 배낭을 세탁하고 목욕재계는 반드시 해야 한다. 위생 상태를 청결히 유지하는 것은 본인의 건강을 위해서도 중요하거니와, 순례자들을 위한 [[미사]]에 참례할 때나 순례증을 받으러 사무소에 갈 때 그간의 땀냄새가 타인을 자극하면 곤란하기 때문이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